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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라오스편②] 리더십에 배려심까지…유연석의 재발견
입력 2014-09-13 09:07 
[MBN스타 안성은 기자] 무리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리더를 잘 뽑는 일은 그 여행의 성공을 좌지우지한다.

12일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꽃보다 청춘‘에서는 응답하라 1994‘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들의 여행은 몰래 카메라로부터 시작되었다. 때문에 세 사람은 충분히 당혹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중심에는 여행 달인 유연석이 있었다. 막내 바로와 해외여행 무경험자 손호준 사이에서 유연석은 긴장의 끈을 절대 놓지 않았다.

그는 라오스행 비행기는 물론 숙소에서도 끊임없이 여행 서적을 읽으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그는 두 동료의 엄마 역할을 자처하며 모든 순간을 돌봤다. 숙소와 이동 차량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옷을 구매하는 순간에도 하나씩 살펴보며 자상한 매력을 뽐냈다.

‘꽃보다 시리즈 사상, 라오스 팀의 경비가 최저를 기록한 시점에서 그의 리더십은 더욱 더 빛났다. 제작진은 6박8일의 여정에 여행 경비로 단돈 72만원을 건넸고, 유연석은 이에 맞추기 위해 더욱 더 치밀해졌다. 심지어 그는 휴게소 화장실 이용에도 돈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변까지 참아내는 열의를 보였다.

유연석의 매력은 ‘엄마 같은 자상함에서 끝나지 않았다. 두 동료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싶지만 비싼 가격에 그럴 수 없던 유연석. 그는 제작진이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자 이를 들고 도망간 후 아이스크림을 먹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 이서진, ‘꽃보다 누나 이승기의 모습을 보는 듯한 꼼수에서 심상치 않은 리더의 탄생이 예고됐다.

유연석의 리더십을 더욱 빛나게 한 손호준과 바로 역시, 프로그램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손호준은 여행 초보다운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다가올 고난은 전혀 모른 채 마냥 행복해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두 형들 사이에서 여행을 즐기게 된 바로는 막내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는 형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순간 애교 가득한 중재로 훈훈함을 더했다. 뿐 아니라 바로는 두 형들의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엄마 유연석을 필두로 ‘꽃보다 청춘-라오스 팀은 전혀 다른 세 사람이 배낭 여행을 통해 뭉치게 됐다.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이 처음으로 함께한 해외여행에서 어떤 순간들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연석과 손호준, 바로의 라오스 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청춘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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