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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의 또 다른 도전, `30홈런타자 네 명 배출`
입력 2014-09-13 07:06  | 수정 2014-09-13 07:59
삼성이 30홈런 네 명 배출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4연패 우승이 가장 큰 목표지만 삼성에게 또 하나의 최초 기록에 도전할 여건이 갖춰졌다. 바로 '30홈런타자 네 명 배출'이라는 대기록이다.
삼성이 12일 KIA전에서 홈런 여섯 방을 터트린 다이너마트 타선을 앞세워 14-4 대승을 거뒀다. 6명의 타자가 홈런을 신고하며 삼성은 어느새 30홈런 가시권 선수가 세 명으로 늘어났다.
13일 현재까지 삼성에서 30홈런 이상을 때려 낸 선수는 이승엽이(30홈런) 유일하다. 하지만 30홈런을 눈앞에 둔 선수는 세 명이다. 나바로, 최형우, 박석민이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12일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 하나씩을 쏘아 올렸다. 나바로와 박석민은 각각 시즌 27호 홈런을 최형우는 29호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올 시즌 113경기의 정규경기를 소화해 15경기의 잔여경기를 남겨뒀다. 나바로와 박석민은 15경기에서 각각 세 개의 홈런을 쳐내고 최형우는 하나의 홈런포만 더하면 삼성은 4명의 30홈런+α 타자를 배출해내게 된다.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린 선수를 네 명이상 보유한 팀은 전무했다.
최고 기록은 세 명으로 통산 세 차례 나왔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의 샌더스-홍현우-양준혁이 각각 기록한 40-34-32홈런과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퀸란-박재홍이 각각 쏘아 올린 40-37-32 홈런, 2003년 삼성 ‘이마양트리오(이승엽,마해영,양준혁)의 56-38-33 홈런기록이 그것이다.
삼성이 올 시즌 한 명의 30홈런 선수와 세 명의 30홈런 가시권 선수를 보유하며 프로야구 역사 최초로 30홈런 타자 네 명 배출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남은 15경기에서 나바로, 박석민, 최형우가 30홈런 고지를 밟아 대기록을 작성 할 수 있을지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즐길 만 하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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