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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실책+볼넷에 무너져 6실점 2자책
입력 2014-09-12 20:26 
유창식이 실책과 볼넷에 무너졌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투수 유창식이 실책과 볼넷에 무너졌다.
유창식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치명적인 2개의 실책과 스스로 내준 볼넷들에 발목을 잡혔다. 6실점 중 유창식의 자책점은 2점밖에 없었지만 투구 내용 자체도 썩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웠다.
경기 초반부터 실책과 부진이 겹쳐져 연이어 실점을 했다. 1회 유창식은 첫 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문제는 이후 상황.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후속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유창식은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허무하게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1회를 마친 유창식은 2회도 고전했다 .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던진 3구 139km 직구가 높게 몰렸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흔들린 유창식은 1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고 결국 민병헌에게 2루 땅볼을 내줘 3실점째를 했다.
3회 김현수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유창식은 후속 칸투에게 3루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홍성흔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한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4회 실책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최주환의 희생번트 때 포수 정범모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추가 희생번트를 또 내 준 유창식은 후속 허경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민병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 정수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3실점 중 유창식의 자책점은 없었다.

5회도 결코 쉽지 않았다. 1사 후 홍성흔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고 이어 최재훈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줘 주자 1사 1,3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재호에게 볼넷을 다시 내주면서 또 만루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가지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유창식은 6회부터 이동걸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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