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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2’, 한식의 세계화 위한 발판될 수 있을까
입력 2014-09-12 16:19 
사진제공=올리브TV
[MBN스타 안성은 기자] ‘한식대첩2가 원한 것은 시청자에게 배움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한식에 대한 환기 때문이죠”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케이블방송 올리브TV ‘한식대첩2 런칭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옥근태 CP를 비롯해 심사위원 심영순, 백종원, 최현석과 MC 김성주가 참석했다.

한국의 음식이라는 한식이지만 국내에서 가장 적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요리 분야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특히 40년 동안 한식을 연구해온 심영순 심사위원은 격노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이 한식에 관심이 없다. 한국 사람은 한식만 잘 하면 된다”고 외쳤다.

이에 옥근태 CP는 ‘한식의 세계화를 주장했다. 사실 한식의 세계화는 낯선 이야기가 아니었다. 곳곳에서 한류열풍이 불어오자 ‘한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등장했다. 그러나 우리 대중마저 잘 모르는 한식이 해외에 통할 리는 없었다.

결국 ‘한식대첩은 거창한 소재들을 내려두고 보기 편한 프로그램, 보는 즐거움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옥 CP는 팔도에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가 많다. 그런데 지금은 점점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물론 방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때문에 진정성과 맛, 각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녹여내겠다. 무언가를 바꾸거나 가르치려고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한식에 대한 환기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식대첩은 일반적인 요리 경연 프로그램들과는 명확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 고수들도 있지만 아마추어 출연자가 대부분인 ‘마스터 셰프 코리아와 달리 ‘한식대첩은 고수들의 팽팽한 대결을 만날 수 있다. 전국 팔도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등장하자 심사위원들 역시 긴장감을 높였다.

최현석 심사위원은 심사를 통해 배움을 얻기도 한다”며 고수들이 사용한 레시피 중에서도 훌륭한 것이 많다”고 그들의 요리를 높이 평가했다. 백종원 역시 경연에 나온 요리를 먹은 후 사업 구상을 한 적 있다. ‘한식대첩을 통해 한식의 가능성을 새로 보게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제공=올리브TV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새롭게 출격하게 된 ‘한식대첩2는 맛에 대한 공감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바로 스타 혹은 셀러브리티가 출연해 맛을 평가하는 ‘일품식객을 진행하기로 한 것. 맛의 평가를 전문적 지식을 지닌 심사위원에서 그치지 않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제작진의 의지였다.

여기에 ‘마스터 셰프 코리아가 긴장감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였다면 ‘한식대첩에는 시청자를 허기지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익숙한 요리와 재료가 등장하기 때문에 맛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더욱이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산해진미의 향연은 여느 요리 프로그램 못지않은 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식대첩2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한식 고수들의 로컬푸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오는 18일 오후 8시50분 첫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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