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이 기존 24개월에서 12개월로 줄어드는데다 청약가점제 지자체 자율운영 전환(2017년), 3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중단, 청약통장 일원화 등 청약 관련 제도가 바뀜에 따라 연내 분양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분양시장에도 철저하게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옥석을 가려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올해 1순위 단지(9월 11일 현재 기준)가 나온 지역들은 분양가 입지 개발호재 같은 전통덕인 세일포인트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수도권 : 신도시·택지지구, 분양가 저렴한 공공아파트 ‘강세
서울에서는 강남구, 강서구, 서초구 등 총 3곳에서 4개 단지의 1순위 마감이 나왔다.
강남구는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강서구는 긴등마을주택조합 아파트인 ‘마곡 힐스테이트, 서초구는 ‘내곡지구 2·6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그밖에 나머지 지역은 3순위 마감 또는 미달됐는데 강북에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1곳도 없었다.
경기에서 1순위 마감한 단지들은 대체로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됐다. 위례·동탄2신도시에서 각각 3개 단지, 부천옥길·시흥목감·하남미사지구 각각 1개 단지 등이다. 신도시·택지지구를 제외하면 광주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이 2·5블록에서 각각 1순위 마감된 것이 유일하다.
1순위 마감 단지 중 부천옥길 A2블록은 분납임대, 시흥목감 B5·동탄2신도시 A65블록은 공공임대, 하남미사 A7블록은 공공분양인 것으로 나타나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아파트 인기가 높았다.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행정구역상 광주시, 부천시, 성남시, 시흥시, 하남시, 화성시에 해당하며, 11개 단지 모두 경기 남부권에 몰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의 경우 분양된 단지가 총 6개 단지로 많지 않았지만 1순위 마감된 단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 지역별 ‘청약 쏠림 현상 두드러져
지방에서는 분양이 잘 되는 지역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전북에서 이 현상이 가장 심했다. 전남에서는 8개 시군구에서 18개 단지가 분양됐지만 1순위 마감단지는 광주전남혁신도시(나주시)에서만 3개 단지가 나오는데 그쳤다. 전북도 마찬가지로 6개의 시군구에서 18개 단지가 분양됐으나 1순위 마감단지는 전주완주혁신도시(전주시)에서 분양한 3개 단지에 불과했다.
대구와 함께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주도한 부산 역시 모든 지역에서 분양이 잘된 것은 아니었다.
부산은 금정구, 동래구, 부산진구, 서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 등에서 총 13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고 이 중 연제구에서는 4개 단지가 분양돼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그러나 강서구에서는 6개 단지가 분양됐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마감이 없었으며, 기장군, 남구, 사상구, 사하구에서도 1순위 마감 단지는 나오지 않았다.
충남에서는 7개 시군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천안시에서만 총 4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4개 단지 모두 서북구에 위치하고 이 중 3개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내 아파트였다.
경북은 8개 시군구에서 분양이 됐지만 경산시, 경주시, 포항시에서만 총 5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그 중 경산시에는 3개 단지가 몰려 있었다.
그밖에 세종에서도 4개 생활권에서 분양이 됐지만 가장 최근에 분양한 2-2생활권에서만 1순위 마감이 나왔고, 충북은 5개 시군구에서 분양이 됐지만 청주시에서만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반면 대구·광주에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대구는 달서구, 달성군, 동구, 북구, 수성구 등 총 5곳에서 16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이 중 달성군에서 5개 단지가 1순위 마감돼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2개 이상씩 1순위 마감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광주도 광산구, 동구, 북구, 서구 등 총 4곳에서 6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그리고 공급된 자치구에서 모두 1개 이상씩 1순위 마감 단지가 포함되며 비교적 고른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1순위 마감된 단지들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 결과 입지, 분양가, 개발호재 등이 청약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분양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모델하우스만 보고 청약에 나설 것이 아니라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개별 단지 분석에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하지만 분양시장에도 철저하게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옥석을 가려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올해 1순위 단지(9월 11일 현재 기준)가 나온 지역들은 분양가 입지 개발호재 같은 전통덕인 세일포인트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수도권 : 신도시·택지지구, 분양가 저렴한 공공아파트 ‘강세
서울에서는 강남구, 강서구, 서초구 등 총 3곳에서 4개 단지의 1순위 마감이 나왔다.
강남구는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강서구는 긴등마을주택조합 아파트인 ‘마곡 힐스테이트, 서초구는 ‘내곡지구 2·6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그밖에 나머지 지역은 3순위 마감 또는 미달됐는데 강북에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1곳도 없었다.
경기에서 1순위 마감한 단지들은 대체로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됐다. 위례·동탄2신도시에서 각각 3개 단지, 부천옥길·시흥목감·하남미사지구 각각 1개 단지 등이다. 신도시·택지지구를 제외하면 광주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이 2·5블록에서 각각 1순위 마감된 것이 유일하다.
1순위 마감 단지 중 부천옥길 A2블록은 분납임대, 시흥목감 B5·동탄2신도시 A65블록은 공공임대, 하남미사 A7블록은 공공분양인 것으로 나타나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아파트 인기가 높았다.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행정구역상 광주시, 부천시, 성남시, 시흥시, 하남시, 화성시에 해당하며, 11개 단지 모두 경기 남부권에 몰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의 경우 분양된 단지가 총 6개 단지로 많지 않았지만 1순위 마감된 단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 지역별 ‘청약 쏠림 현상 두드러져
지방에서는 분양이 잘 되는 지역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전북에서 이 현상이 가장 심했다. 전남에서는 8개 시군구에서 18개 단지가 분양됐지만 1순위 마감단지는 광주전남혁신도시(나주시)에서만 3개 단지가 나오는데 그쳤다. 전북도 마찬가지로 6개의 시군구에서 18개 단지가 분양됐으나 1순위 마감단지는 전주완주혁신도시(전주시)에서 분양한 3개 단지에 불과했다.
대구와 함께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주도한 부산 역시 모든 지역에서 분양이 잘된 것은 아니었다.
부산은 금정구, 동래구, 부산진구, 서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 등에서 총 13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고 이 중 연제구에서는 4개 단지가 분양돼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그러나 강서구에서는 6개 단지가 분양됐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마감이 없었으며, 기장군, 남구, 사상구, 사하구에서도 1순위 마감 단지는 나오지 않았다.
충남에서는 7개 시군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천안시에서만 총 4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4개 단지 모두 서북구에 위치하고 이 중 3개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내 아파트였다.
경북은 8개 시군구에서 분양이 됐지만 경산시, 경주시, 포항시에서만 총 5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그 중 경산시에는 3개 단지가 몰려 있었다.
그밖에 세종에서도 4개 생활권에서 분양이 됐지만 가장 최근에 분양한 2-2생활권에서만 1순위 마감이 나왔고, 충북은 5개 시군구에서 분양이 됐지만 청주시에서만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반면 대구·광주에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대구는 달서구, 달성군, 동구, 북구, 수성구 등 총 5곳에서 16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이 중 달성군에서 5개 단지가 1순위 마감돼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2개 이상씩 1순위 마감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광주도 광산구, 동구, 북구, 서구 등 총 4곳에서 6개의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그리고 공급된 자치구에서 모두 1개 이상씩 1순위 마감 단지가 포함되며 비교적 고른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1순위 마감된 단지들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 결과 입지, 분양가, 개발호재 등이 청약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분양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모델하우스만 보고 청약에 나설 것이 아니라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개별 단지 분석에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