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한은, 9월 기준금리 동결…연 2.25%
입력 2014-09-12 10:03  | 수정 2014-09-12 10:0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0일 "경제회복세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재정·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금리를 조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 한 달만에 금리를 조정할 정도로 대내외 상황이 급변하지도 않았습니다.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완화 등 확장적 경제정책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서는 오히려 부채를 키우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은이 전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8월 중 은행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4조6000억 원 늘어났습니다. 이같은 증가세는 모기지론양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로 늘었던 2012년 12월 4조61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이달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시장은 연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추가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엇갈립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지난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한 뒤 지난달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맞춰 15개월 만에 2.25%로 인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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