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항생제 치료 가능
입력 2014-09-11 18:59  | 수정 2014-09-12 19:08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국내 의료진이 진드기를 통해 옮겨지는 신종 감염병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신종 감염병에 걸린 환자를 지난 5월에 처음으로 발견,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아나플라스마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야생진드기' 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에 사는 박 모(57·여) 씨는 지난해 5월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구역질,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 등이 나타났다. 같은 달 21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했다.

오 교수는 "야외활동을 할 때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진드기에 물린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전이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야생진드기 병이랑 증상 비슷하구나"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항생제 있어서 다행"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증상 나타나면 병원 가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