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추석 연휴 전 조용히 악재 공시…엇갈린 주가 이유는
입력 2014-09-11 11:23 

연휴나 주말을 앞둔 금요일, 연말 주식 시장 폐장을 앞두고 악재성 소식을 쏟아내는 이른바 '올빼미 공시'가 이번 추석 연휴 전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올빼미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고 몇몇 기업은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동호개발과 맺었던 1553억원 규모의 대전문지지구 아파트 신축사업 공사계약이 시행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로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도 경남기업은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0.73% 오른 4150원을 기록 중이다.

경남기업이 연이은 대체시공사로 선정돼 주목 받고 있는데다 정부 부동산 정책 이후 건설업계의 수혜 평가까지 이어지자 계약해지건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사실을 공시한 엠에스오토텍과 하이쎌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이쎌은 전일 대비 14.79% 내린 1210원, 엠에스오토텍은 14.89% 하락한 709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쎌은 총 2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예정가는 817원이며 11월25일 상장예정이다.
엠에스오토텍은 총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438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 당 503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1월 14일이다.
이와 함께 20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무산된 대우조선해양 역시 전일 대비 1.71% 내린 2만3050원을 기록, 올빼미 악재 공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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