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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골프역사 새로 쓸까 ‘눈길’
입력 2014-09-11 10:52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신화는 계속된다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소식이 화제다.

이미 US여자오픈,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까지 3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박인비는 올 시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실패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작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2000년부터 LPGA 투어에 편입된 이 대회는 2010년 신지애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 우승했고, 박인비가 2012년에 정상에 올랐다.

한번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시대마다 메이저대회는 바뀌었지만 역대 LPGA 투어에서 평생 4개 이상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6명뿐이다.

루이스 석스가 1957년 처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이름을 올린 이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1999년), 카리 웨브(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2003년)이 차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LPGA 투어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가로막는 가장 강력한 선수들이다.

재미동포 미셸 위, 천재골프 소녀 리디아 고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만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원정을 떠나는 3총사 김효주, 장하나, 전인지·가 박인비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김효주는 올해 3승을 올리며 절정의 샷을 보여주고 있고 장하나, 전인지도 1승씩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호주 아마추어국가대표 이민지까지 가세, 그 어느 때보다 접전을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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