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연금 수익률 연 4%…세계 '꼴찌'
입력 2014-09-11 07:00  | 수정 2014-09-11 08:42
【 앵커멘트 】
우리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주요 11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금 운용의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수익률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요 국가들의 지난해 연금 수익률을 비교해 봤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수익률이 15.9%로 가장 높고, 미국이나 캐나다 연금들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30조 원을 운용하는 우리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연 4.2%.

11개 국가 중 최하위로, 2012년 6.99%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이처럼 추락한 데는 채권 위주의 자산 운용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자산운용에 제한이 커 전체 자산 중 60%가 채권에 투자된 것.

돈이 될 만한 곳은 어디든 뛰어드는 글로벌 연기금들과 대조적입니다.

게다가 최종 의사결정 권한이 기금운용위원회에 집중돼 있는데, 대부분 비전문가로 구성돼 자산운용에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세계 3대 연기금의 위상에 걸맞은 수익률 창출을 위해선 자산 배분의 획기적 변화와 전문성 강화 등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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