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파키스탄 최악의 홍수 일주일째…400여 명 사망
입력 2014-09-10 19:31  | 수정 2014-09-10 21:17
【 앵커멘트 】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에서 일주일째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양국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급한 대로 나뭇가지를 붙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지붕 위로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5층 건물인데 아직 200명이 남아 있어요. 모두 아이들입니다."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한 곳은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 접경지역인 카슈미르 지방.

일주일 동안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지금까지 400명 넘게 숨졌습니다.


가옥 수천 채가 무너졌고 이재민도 수십만 명에 달합니다.

결국, 양국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까지 동원해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
- "상황이 분명히 악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불어난 강물로 마을 수백 곳이 더 침수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는 방재 시설이 열악해 여름 우기 때마다 큰 수해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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