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구타 의혹'… 사망원인 두고 '논란'
입력 2014-09-09 20:11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사진=MBN(위 기사와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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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군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송 일병 사망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밤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에서 드러났습니다.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총 7곳 입니다.


피하출혈이란 체조직내의 패쇄성출혈로, 좌상 등에 의해 피하의 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는 것을 뜻합니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송 일병의 누나도 SNS 를 통해 "동생이 군에서 매우 힘들어 했다"며 "부검 결과에서 구타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유가족이 요청하면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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