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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5타점’ KIA, LG에 짜릿 역전승
입력 2014-09-09 18:49 
안치홍이 5타점 맹활약을 펼친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안치홍의 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48승6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9위 한화를 1.5경기차로 따돌리며 7위 롯데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4위 LG는 60패(53승 2무)째를 당하면서 이날 승리한 5위 SK와 격차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안치홍이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주찬이 역전 득점과 결승 타점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의 맹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를 친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원섭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땅볼로 1점을 먼저 냈다.
그러자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 정성훈의 볼넷과 김용의의 몸에 맞는 볼, 박용택의 내야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병규(7번)가 김병현에게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실책으로 KIA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 말 이성우의 몸에 맞는 볼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LG 2루수 김용의가 병살타성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행운으로 1사 만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결국 KIA는 안치홍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를 묶어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구원 싸움으로 흘러갔다. 이번에도 LG가 다시 달아났다. 5회 이병규(7번)와 이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이병규(9번)가 다시 1점차로 달아나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KIA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5회 이어진 공격서 김원섭의 볼넷 이후 안치홍의 우전 안타와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IA가 6회 1사 2루, LG가 7회 무사 만루 기회서 점수를 뽑지 못하는 등 한동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흐름은 곧 깨졌다. 7회 KIA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타석에서 김주찬과 안치홍이 기습적인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LG 포수 현재윤의 3루 송구가 빗나간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아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LG의 저력도 대단했다. LG는 8회 2사 3루서 박용택의 KIA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귀중한 투런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럼에도 극장의 주인공은 KIA였다. KIA는 8회 말 신종길, 김주형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서 김주찬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린데 이어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도합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후 KIA는 어센시오가 9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3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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