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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입력 2014-09-09 16:58 
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
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 평균보다 2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나

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가 화제다.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연구원은 OECD 34개 회원국의 인구구조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12.2%로 30위에 머물렀지만 증가 속도는 1위를 기록했다.

각국의 고령인구 비중을 1970년 1로 설정하고 2013년까지 몇 배로 증가했는지 비교할 때, 한국은 4배로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 1.6배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일본이 3.6배로 2위였고, 핀란드(2.1배), 포르투갈·이탈리아(2배), 체코·캐나다·스페인(1.9배) 등의 순이다.

한편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73.1%로 OECD 평균 66.6%를 웃돌며 1위에 올랐다. 이는 1950년 한국전쟁과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생산가능인구에 여전히 편입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OECD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2012년부터 시작된 생산인구의 감소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시기의 도래는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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