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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타니 쇼헤이, 10승-10홈런 기록
입력 2014-09-09 12:28 
일본프로야구 오타니가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화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20)가 일본프로야구 최초 10승-10홈런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와 4회 초 중월 홈런을 날렸다. 투수로서 지난달 26일 10승에 올린 오타니는 시즌 10호 홈런을 쳐냈다.
오타니의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언론 월스트저널리스트(WSJ)은 "오타니가 미국프로야구의 전설인 베이브 루스가 1918년 한 시즌 13승과 11홈런을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진귀한 주인공이 됐다"고 소개했으며, 일본 언론 마이니치 신문은 "오타니가 프로 2년차에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한 시즌 3승-3홈런을 기록한 뒤 올 시즌에는 체력 안배를 고려해 투수에 집중했으나, 10홈런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동안 경향을 생각해 몸 쪽 직구가 올줄 알고 기다렸다"고 무덤덤하게 소감을 밝혔으며,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두자릿수 승리, 10홈런은 아직이다. 20승-30홈런 쳐야 인정하겠다" 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진귀한 기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브 루스는 레드삭스 시절인 1918년에 한 시즌 13승-11홈런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는 김성한(해태)이 1982년 10승-13홈런을 달성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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