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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떠나 보내는 길, 하염없이 눈물만…휠체어 탄 소정도 함께였다
입력 2014-09-09 10: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은 하염없이 울었다. 휠체어를 탄 그는 친구 리세가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리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불편한 몸이었지만 떠나는 친구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소정은 당연히 휠체어에 몸을 실었다. 같은 그룹 멤버 애슐리, 주니도 함께였다.
안타까워하는 멤버들과 함께 같은 소속사 식구인 양동근·김범수·오윤아 등도 슬픔 속에 동료를 떠나 보냈다. 어린 후배의 죽음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짙게 배었다. 고인과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나왔었던 노지훈·이태권 등도 슬픔을 함께 했다.
슬픔을 나누려 했지만 나눌 수 없던 가족·동료 등은 오열하고, 또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유해는 일본으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2009년 미스코리아 미스 재팬 진이었던 권리세는 2010년 11월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가수 이은미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가수가 돼 활동했다. 지난해 3월 5인조 레이디스 코드로 데뷔했지만 짧은 활동 기간을 마무하고 말았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리세는 이 때문에 사고 당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약 7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던 중 갑작스레 혈압이 낮아져 주치의가 집도를 중단한 이후 중환자실에 머물러왔다.
멤버 은비는 사고 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 숨져 경기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됐다. 소정과 애슐리 주니도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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