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투수 채병용이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채병용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을 3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이후 5회부터 고효준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84개. 원인은 부상. SK 관계자는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병용은 4회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투구수가 많았던 것이 다소의 흠. 결국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아쉽게 승리가 무산됐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 채병용은 첫 타자 황재균을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정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도루와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속 최준석을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시킨 채병용은 결국 후속 박종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회는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첫 타자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준 채병용은 후속 김문호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하준호를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2루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포수 실책까지 나와 주자의 3루 진루까지 내줬지만 황재균을 뜬공 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채병용은 1사 후 손아섭에게 1루수 왼쪽 방면의 내야안타를 맞아 다시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준석에게 2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가 아쉬웠다. 채병용은 첫 타자 박종윤에게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이후 후속 강민호에게 던진 130km 초구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면서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3실점째를 했다. 올 시즌 25호째 피홈런이었다.

후속 문규현을 3루수 직선타,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채병용은 하준호에게 이날 2번째 사구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4회 허벅지 통증을 느낀 채병용은 5회부터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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