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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박상아, 투자금 50만 달러 몰수당해…왜?
입력 2014-09-05 14:45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 씨가 투자금 50만 달러(한화 5억 1,000만 원)를 몰수당했다.
미국 법무부는 4일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몰수 영장을 발부받아 전(前)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펜실베이니아주 회사에 투자한 돈 50만 달러(한화 5억 1,000만 원)를 추가로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8월에 한국 정부로부터 전(前) 전 대통령 일가 재산에 대한 압류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전 씨의 차남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 72만여 달러를 몰수했고, 이어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주택의 매각대금 잔여분 72만6천 달러를 추가로 압수했다. 이를 합치면 미국 내의 전 씨 일가의 재산 122만 달러(약 12억 4,000만 원 가량)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레슬리 칼드웰 미 법무부 차관보는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뇌물 등으로 2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축적했으며 그와 일가 친척들은 미국과 한국에서 수많은 거래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 자금을 세탁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패한 해외 관료들과 그 일가친척들이 미국을 자금 도피처로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몰수 자금은 미국 법원의 승인이 나면 한국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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