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자존심이 걸린 신제품 싸움이 시작된다. 일단 선공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로 날린격. 이에 애플은 오는 9일 아이폰6을 발표하면서 응수한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폰6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6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아이폰6는 3.5∼4인치였던 기존 아이폰 보다 화편을 대폭 키워 4.7∼5.5인치 크기가 될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대화면 스마트폰 또는 패블릿(phablet)이라 불리는 영역에 애플이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점한 곳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최근 공개한만큼 애플의 이번 아이폰6 발표는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들과 시장분석가들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사실상 대중화한 이후 애플이 이 영역에 진출하지 않으면 시장을 상당수 잃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있다.
애플은 그동안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은 화면을 고집해 왔다. 색상은 이변이 없는 한 아이폰5·5s와 마찬가지로 검은색과 은색, 금색 등 3가지로 나올 전망이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쏟는 만큼 금색 제품을 내놓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액정 강화유리로 기존의 고릴라글라스 대신 더 단단한 사파이어글라스를 채용할것으로 예상된다.
해상도에 대해서는 1334×750, 1704×960 등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5.5인치 제품을 감안할 때 1920×1080이나 2208×1242 등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폰6의 두뇌인 A8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28㎚(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전작 A7보다 진일보한, 20㎚ 공정을 적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 AP는 28㎚ AP보다 전력소모가 25% 더 적다. 메모리는 아이폰5·5s와 마찬가지로 1GB를 채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자존심을 건 '세기의 대결'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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