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리의원 조현룡·김재윤·박상은 의원 구속기소
입력 2014-09-05 14:00  | 수정 2014-09-05 15:02
【 앵커멘트 】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현역 국회의원 세 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방탄국회 속에 살아남은 나머지 의원들은 추석 연휴 이후에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비리와 입법로비 의혹 등 으로 구속된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

세 의원이 오늘 나란히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현룡 의원은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납품 관련 특혜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억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교명을 바꾸는 데 필요한 입법 활동을 한 대가로 학교 측으로부터 5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은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8억 원 수수 등 받고 있는 혐의가 10개가 넘고 액수도 10억 원이 넘습니다.

애초 함께 기소될 것으로 예상됐던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신학용,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추석 이후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세 의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송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등 방탄 국회를 뚫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것입니다.

또 정기국회가 연말까지 이어져 영장을 재청구하더라도 절차상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불구속 기소 결정에 영향을 줬습니다.

검찰은 오늘 의원들을 기소하면서 "국회의원들이 헌법상 명시돼 있는 청렴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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