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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1G 4홈런 "이재학을 상대로 약했는데…"
입력 2014-09-05 08:59 
사진=MK스포츠 DB
박병호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1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4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에 힘입어 13-5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2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우완 이재학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시즌 42호 2점홈런을 날렸다.
두번 째 타석에서도 큰 타구를 날렸지만 왼쪽 펜스앞에서 잡힌 박병호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 노성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홈런으로 10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역대 12번째 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투수 윤형배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인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윤형배를 상대로 좌측 2점홈런을 날렸다. 박병호의 한경기 4홈런은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0년 현대 박경완(현, SK2군 감독)이 한화전에서 4홈런을 기록한 뒤 14년 만에 한경기 4홈런이 나왔다.
경기 후 박병호는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서 더욱 기분이 좋다. 한 경기 4개 홈런을 쳐서 나도 신기하다. 이재학을 상대로 약했는데, 첫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 자신감 있게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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