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IAEA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
입력 2014-09-05 07:00  | 수정 2014-09-05 08:07
【 앵커멘트 】
북한이 영변 핵 원자로를 재가동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습니다.
위성영상에서 수증기와 냉각수가 방출되는 게 확인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핵 억지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변 핵 단지 내 흑연 원자로를 다시 돌릴 것이라고 선언했던 북한.

실제 북한이 영변의 5MW급 가스 흑연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영변 핵시설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찍은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흑연원자로에서 수증기 방출과 냉각수 유출 사실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증거라는 설명입니다.


IAEA는 또 "북한에 사찰요원이 없어 직접 가동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영변 핵 단지 여러 곳에서 보수작업과 건설공사가 계속 진행됐다"며 영변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앞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역시 6월 말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원자로를 가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을 미국 주도의 침략전쟁에 대응할 수 있는 '보검'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5MW급 원자로가 가동되면 연간 핵무기 1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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