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펀드시장은 머니마켓펀드(MMF) 중심으로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단기금융상품인 MMF에 6조원 가까운 돈이 유입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6조2000억원(1.7%) 증가한 3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5조4000억원(1.5%) 늘어난 36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MMF 순자산이 5조8000억원 증가해 전체 펀드시장 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전월말보다 6000억원 늘어 힘을 보탰다.
전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4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5% 감소했다.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이 각각 1000억원과 3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코스피가 2000 위에서 유지됐으나 2100을 넘는 추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환매와 매수가 반복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이밖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8000억원,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1000억원 줄었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각각 1400억원과 2000억원이 늘어났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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