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던 애플 주가가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27조원이 사라졌다. 반면 신제품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4.36달러(4.22%) 떨어진 98.94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924억4000만달러(약 604조2900억원ㆍ달러당 1020원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무려 261억1000만달러(약 26조6300억원)나 줄었다.
애플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오는 9일 '아이폰6' 공개를 앞두고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일곱 번의 아이폰 출시 전후 애플과 관련 국내 부품주들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신규 아이폰 출시 시점까지 주가가 계속 오르다가 출시 이후 2개월까지는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만 공상시보가 아이폰6 조립 공정이 까다로워 이달 말까지 출하 대수가 예상보다 250만대 적은 13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애플 실적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같은 날 라이벌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 내놓은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평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신제품 발표 다음날인 4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77% 오른 121만원을 기록했다. 파트론, 인터플렉스, 나노스, 옵트론텍 등 주요 삼성전자 관련 부품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애플 수혜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LG디스플레이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해 1.04% 오른 3만3900원을 기록했다. 아이컴포넌트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LG이노텍(-1.15%), 아바텍(-0.66%), 블루콤(-5.88%), 이라이콤(-0.3%) 등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상승세를 타던 국내 애플 수혜주들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었다. 향후 애플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판매 대수 동향에 따라 주가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시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플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오는 9일 '아이폰6' 공개를 앞두고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일곱 번의 아이폰 출시 전후 애플과 관련 국내 부품주들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신규 아이폰 출시 시점까지 주가가 계속 오르다가 출시 이후 2개월까지는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만 공상시보가 아이폰6 조립 공정이 까다로워 이달 말까지 출하 대수가 예상보다 250만대 적은 13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애플 실적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같은 날 라이벌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 내놓은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평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신제품 발표 다음날인 4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77% 오른 121만원을 기록했다. 파트론, 인터플렉스, 나노스, 옵트론텍 등 주요 삼성전자 관련 부품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애플 수혜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LG디스플레이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해 1.04% 오른 3만3900원을 기록했다. 아이컴포넌트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LG이노텍(-1.15%), 아바텍(-0.66%), 블루콤(-5.88%), 이라이콤(-0.3%) 등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상승세를 타던 국내 애플 수혜주들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었다. 향후 애플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판매 대수 동향에 따라 주가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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