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막말 공무원, 성희롱에 욕설까지…과거 우수공무원 선정
입력 2014-09-04 16:14  | 수정 2014-09-05 16:38

'막말 공무원'
과거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서울시 공무원이 상습적으로 막말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매체는 4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박 모 수석전문위원의 언어 폭력 행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수석전문위원은 한 직원이 출근하는 자기를 똑바로 보고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X새끼 인사를 똑바로 해야지 하기 싫으면 하지 마" "니 옆에 있던 6급도 인사 그렇게 해서 쫓겨났어"라며 막말을 내뱉었다.
휴가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어떤 X새끼가 월요일 화요일 휴가 쓴다고 했어?" "키도 작은 놈이 똥배도 나오고 확 배를 갈라버려"라며 전 직원 앞에서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여직원들에게는 "XX년, 한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꼭지 기능밖에 못 한다" 등의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에 언어폭력까지 서슴지 않는 서울시 공무원의 이러한 발언들로 직원들은 퇴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2011년 12월 정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시의회는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가와 사회 발전은 물론 서울시의회 및 시정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말 공무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막말 공무원, 이해할 수 없네" "막말 공무원, 언어폭력 처벌해야 한다" "막말 공무원, 어떻게 훈장을 받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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