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홧김에 차몰고 SK텔레콤 본사 돌진
입력 2007-04-10 19:07  | 수정 2007-04-10 19:05
해외로밍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SK 텔레콤 본사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낸 김씨는 홧김에 우발적으로 차를 몰았다고 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현관 앞에 깨진 유리 조각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판매가 2억원이 넘는 벤츠 S500 승용차가 심하게 일그러진 채 회전문에 그대로 끼여 천막에 덮였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 쯤 모 병원 간부인 40대 김모씨는 벤츠 승용차를 몰고 SK텔레콤 본사 유리 회전문으로 돌진했습니다.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량에 뭐가 붙어 있었나? SK 불량?) 네. (뭐가 불량이죠?) 모르겠어요 그건..."

김씨는 경찰에서 휴대전화가 해외 로밍이 잘 안돼 SK텔레콤에 서비스를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SK 텔레콤 관계자는 김씨가 해외 로밍 서비스를 완전히 개통하지 않고 출국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씨는 재물 손괴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남대문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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