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로체험 훈련 중 안타깝게 숨진 특전사 요원 사망사고와 관련한 질책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훈련프로그램 도입 등 사고 과정을 보면 이번 사고도 여지없는 인재였습니다.
군 당국은 포로체험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방에서 양팔이 묶인 채로 머리에 두건을 쓴 상태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포로체험 훈련.
지난 4월부터 외국 사례 연구를 통해 이 훈련을 준비한 육군은 사고가 난 부대에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훈련장에는 9개 독방이 준비됐고, 여기에 특전사 요원 1명씩 들어가 체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는 너무 허술했습니다.
우선, 외국에서 직접 교육받거나 체험한 교관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대원들이 머리에 쓴 두건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방수포 재질이었고,
참가자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복도에는 대항군 역할을 맡은 대원이 두 명에 불과했습니다.
"살려달라"는 피해자들의 호소에도 동료 군인들은 실제 상황을 연기한 것으로 생각해 무시했습니다.
특히 훈련 강도를 높이기 위해 두건을 씌우고 목 쪽의 줄을 조인 상태에서,
오랜 시간 호흡할 수 있는지 철저하게 확인하지 않아 화를 불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육군의 무리한 훈련도입과 안이한 대응에 소중한 젊은 장병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포로체험 훈련 중 안타깝게 숨진 특전사 요원 사망사고와 관련한 질책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훈련프로그램 도입 등 사고 과정을 보면 이번 사고도 여지없는 인재였습니다.
군 당국은 포로체험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방에서 양팔이 묶인 채로 머리에 두건을 쓴 상태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포로체험 훈련.
지난 4월부터 외국 사례 연구를 통해 이 훈련을 준비한 육군은 사고가 난 부대에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훈련장에는 9개 독방이 준비됐고, 여기에 특전사 요원 1명씩 들어가 체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는 너무 허술했습니다.
우선, 외국에서 직접 교육받거나 체험한 교관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대원들이 머리에 쓴 두건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방수포 재질이었고,
참가자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복도에는 대항군 역할을 맡은 대원이 두 명에 불과했습니다.
"살려달라"는 피해자들의 호소에도 동료 군인들은 실제 상황을 연기한 것으로 생각해 무시했습니다.
특히 훈련 강도를 높이기 위해 두건을 씌우고 목 쪽의 줄을 조인 상태에서,
오랜 시간 호흡할 수 있는지 철저하게 확인하지 않아 화를 불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육군의 무리한 훈련도입과 안이한 대응에 소중한 젊은 장병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