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방탄국회' 논란…김무성 "죄송하다" 사과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방탄국회' 논란…김무성 "죄송하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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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회가 '방탄 국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3일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철도 비리 혐의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총 223명의 의원이 참여해 찬성 73명, 반대 113명, 기권 8명, 무효 24명으로 과반수 반대표를 받아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 처리됐습니다.

이날 재적의원 과반이 참석했지만 기권, 무효표를 합쳐 사실상 반대표가 찬성표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500만원을 수수한(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혹스럽다. 일방적으로 새누리당에게 모든 비난을 퍼붓는 것은 생각을 달리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이 항상 두 얼굴을 가지고 있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자당 소속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저께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잠시 침묵한 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발언권을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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