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쿠쿠전자에 대해 국내 생활가전의 카테고리 확대 및 렌탈 비즈니스의 구조적 성장으로 인한 수혜가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KB투자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최근 쿠쿠전자는 IH압력밥솥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하이브리드 형태)를 신규 렌탈상품으로 출시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가스레인지를 대체하고, 전기레인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
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쿠쿠전자의 렌탈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53만 계정을 확보했고 2014년에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77만 계정에 이를 전망이다.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렌탈 사업의 영업이익률 또한 2013년 11%를 기록한데 이어 2014년에는 14.5%가 예상된다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특히 중국인들의 구매력 상승으로 쿠쿠전자의 수출 증가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전기밥솥 시장은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쿠쿠전자와 같은 한국 생활가전 업체들은 저가의 중국산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과 프리미엄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
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들에 의한 면세점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긍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2014년에도 100% 이상의 성장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쿠쿠전자의 주가는 중국 관련 매출 비중 확대와 더불어 실적 호조세가 맞물리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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