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등 우려했던 과일 값 되레 내렸네
입력 2014-09-04 07:00 
【 앵커멘트 】
올해 추석은 유난히 이르다고 하죠.
그래서 과일 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우려했는데, 추석을 앞두고 되레 내렸다고 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을 앞둔 대형마트엔 선물과 차례상 용품을 사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유난히 과일 매장은 한산합니다.

38년 만의 이른 추석에 과일 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일을 수확하기 전에 추석을 맞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뛸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어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사과 한 상자 가격이 1만 6천 원으로 일주일 전 평균 가격보다 3천 원 떨어졌습니다.

배 한 상자 가격도 4천 원 정도 내렸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작년 추석 때와 비교한 과일 값도 차이가 없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유가희 / 대형마트 신선식품 농산담당
- "우려했던 것보다는 과일 생산량이 많아서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과일의 꽃이 일찍 피었고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아 공급이 예상보다 넉넉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옥진 / 서울 성수동
-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준비하려고 나와보니까 폭등할 거라 많이 걱정했는데 과일 값이 비싸지 않고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과일 값이 계속 떨어지면 생산자들이 수확이나 공급을 늦출 수 있고, 폭우와 태풍 등 기상이 악화하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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