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은비, 소원 이뤄졌다…팬들, 가슴 찡한 ‘음원1위’ 만들기
입력 2014-09-03 23:59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은비(22·본명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 이루어졌다. 팬들의 가슴 뭉클한 애정이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했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은비(22·본명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 이루어졌다. 팬들의 가슴 뭉클한 애정이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했다.

은비가 속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팬들은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3일 오후부터 은비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작은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였다”며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전해지길 바라며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들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레이디스코드 팬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그룹의 팬들도 잠시 내 가수의 스트리밍을 멈추고 1위를 만들자”며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에 ‘아임 파인 땡큐는 이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다음뮤직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뮤직, 엠넷 등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아임 파인 땡큐는 ‘또 눈물이 내 앞을 가려주네요 ‘영원히 행복하길 굿 바이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등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슬픈 가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소화한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오전 1시30분가량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은비는 숨지고,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현재는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른 멤버인 소정은 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애슐리와 주니는 부상 정도가 심가지 않으나 큰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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