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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기수, 법정서 피해자 모욕…뭐라고 했길래?
입력 2014-09-03 23:08 
세월호 조기수
세월호 조기수, 법정에서 피해자 모욕?

세월호 조기수 이모 씨가 법정에서 피해자를 모욕하는 망언을 해 유가족들의 공분을 샀다.

세월호 조기수 이 씨는 3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선내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퇴선 방송을 해야 하는데 방송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 씨는 이어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 화물기사들이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대기방송을 따르지 않고) 나왔다가 구조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어이없는 발언에 분노했다. 일부 유가족은 휴정 시간에 퇴정하는 이씨를 바라보며 "그렇게 똑똑하면 승객을 구조하지 왜 못했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앞서 세월호 기관장과 1등 기관사 등 일부 승무원들이 사고 당시 구조를 기다리며 캔맥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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