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이 3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추석 성묘길과 가을 산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소개하기 위해 '야생버섯 채취 주의' 리플릿을 제작·배포했다.
식약처는 "일반적으로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모양과 색깔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일례로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맹독성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인 주름버섯과 유사한 흰백색을 보인다.
또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세로로 팽창하여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도 찢어진다.
독버섯을 가열하면 독이 모두 중화될 거라는 상식도 사실과 다르다.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하면 안 된다.
독버섯을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하는 것이 좋으며 먹고 남은 버섯은 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전달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 구분이 불가능하다"며 "자연산(야생)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지 말고 안전하게 재배된 버섯을 구입·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잘 기억해 둬야지"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가열해도 안되는구나"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유용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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