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 자금 수억원을 숨겨둔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새누리당 박상은(65) 국회의원이 오는 4일 재판에 넘겨진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4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 의원을 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한 차례 연장한 구속기간이 추석 연휴인 오는 9일까지이고 조사도 마무리돼 내일 기소할 것"이라며 "구속 당시와 비교해 특별히 추가된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박 의원을 구속 수감한 뒤 같은 달 28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박 의원은 대한제당 자회사인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5억9000만원을 현금화해 장남의 집에 숨겨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상법상 특별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범죄사실은 모두 11가지로 총 범죄 혐의 액수는 10억원을 넘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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