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의 상태가 심각하다.
3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권리세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9시간째 대수술 중이다. 심폐소생술로 일단 수 차례 고비를 넘겼으나 예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도 혈압 문제로 잠시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소속사 측은 "예후를 며칠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게 주치의 소견"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권리세 가족들은 급거 귀국 중이다. 소속사 측은 "리세의 가족들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한국으로) 오고 있다고 전달 받았다. 병원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였다.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권리세는 중태, 소정은 부상을 입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설립 1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소화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멤버 이소정은 사고 당일 생일이기도 했다.
한편 고은비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권리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서울 안암동에 있는 고려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