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게레로 “이빨 사건, 이제 변호사가 신경 쓸 일”
입력 2014-09-03 09:38 
게레로의 귀에는 여전히 그날의 상처가 남아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 지난 일이다.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가 해결하고, 난 경기에 집중하겠다.”
LA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한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가 지난 일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게레로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게레로는 전날 확장 로스터 시행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3월 호주 원정 2연전 이후 처음이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 5월 있었던 ‘그 사건이다. 트리플A에서 뛰던 게레로는 경기 도중 팀 동료 미겔 올리보와 다투는 도중 귀를 물어뜯겼다. 당시 후안 유리베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했던 그이지만, 귀를 다치면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넘겨야 했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게레로는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게레로는 이미 일어난 일이고, 다 지난 일이다”며 당시 일을 묻어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올리보에게 법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가 알아서 할 일이다. 나는 지금 팀이 이기는 것을 돕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좌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한 게레로는 좌익수 수비는 처음 며칠은 어려웠지만, 그 다음에는 편안해졌다”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게레로는 특히 타격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도 타율 0.329 출루율 0.364 장타율 0.613 15홈런 49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매일 열심히 연습했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성적이 말해준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는 것은 귀중한 기회다.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를 돕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