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키움증권, 증권플러스 수익 증대보다는 선점 효과 커
입력 2014-09-03 08:58 
신한금융투자는 3일 키움증권 주식에 대해 대차잔고가 늘어나 있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 및 거래대금이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며 자회사 등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대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키움증권도 주식 대여서비스를 신규로 출시한 가운데 부분이 개인 고객으로 이뤄진 키움증권의 특성상 타사 대비 중소형주에 특화된 대차풀 조성이 가능해 높은 시장 수요와 이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키움증권은 9000억원의 대차풀을 확보한 상황으로 올해말 목표로 삼았던 잔고 1조원을 9월중 조기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2017년까지 대차풀 잔고 3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풀의 30%를 활용하고 평균 대차 마진이 1%라고 가정할 때 영업수익이 약 100억원 추가되는 효과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추가 비용 부담없이 기존에 특화된 고객 자산을 활용한 신규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카카오 증권플러스 서비스의 경우 아직 수익 증대보다는 선점과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손 연구원은 진단했다.
지난 달 18일 키움증권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증권플러스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그는 "증권플러스는 친구맺기, 정보공유 등의 소셜 네트워킹을 주요기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증권플러스만의 특별한 기술력이나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면 압도적인 3500만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의 강점을 살리면 신규 고객 유치 및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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