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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강한’ 두산, 4강 향해 달린다
입력 2014-09-03 07:02  | 수정 2014-09-03 07:04
두산에게 9월이 또 한 번 찾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9월에 강했던 전통을 이어가라. 두산 베어스가 4강을 향해 달려간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3일 현재 49승56패 승률 4할6푼7리를 마크하며 52승57패1무(승률 0.477)를 기록 중인 4위 LG 트윈스에 한 경기차 뒤져있다. 본격적인 4위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두산에게는 앞으로 남은 23경기가 중요하다.
가을 야구는 두산에게 익숙하다. 두산은 지난 7시즌 중 6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7년, 2008년, 2013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최근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 된 데에는 시즌 막판 힘을 낸 것이 한 몫을 했다. 두산의 뒷심은 강했다.
최근 7년 간 두산은 리그 막바지인 9월에 좋은 승률을 보였다. 2007년, 2008년, 2013년 9월 월간 승률 2위, 2009년, 2010년, 2012년 승률 3위, 2011년 5위를 마크했다.
특히 2007년 9승4패(0.692), 2008년 15승9패(0.625), 2013년 13승7패1무(0.650)로 안정된 전력을 보였고 이것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까지 이어졌다.
두터운 선수층은 두산이 9월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 ‘화수분 야구로 불리는 두산은 확대 엔트리가 반갑다.

지난 2일 시행된 확대 엔트리 때 두산은 김강률, 김명성, 오재일, 김재환을 올렸다. 임태훈은 등록 가능일인 3일에 올린다. 투수력이 약한 두산에게 1군에 포함된 세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산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9월 반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두산은 올 시즌 6월 5승15패, 7월 6승10패로 부진했지만 8월을 10승11패로 마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이 9월의 질주를 노리고 있다. 마지막 23경기에서 두산이 몇 승을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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