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만난 'MB와 친이계'…정치적 기지개 켜나
입력 2014-09-03 07:00  | 수정 2014-09-03 08:22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과 MB정부 각료, 친이계 인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친이계들이 약진한 상황이어서, 이번 모임에 쏠리는 관심이 더 큽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정운찬 전 총리, 이재오 의원 등 낯익은 얼굴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MB 정부 당시 각료들과 친이계 인사들의 모임인 '선진한반도포럼' 참석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두문불출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어제)
-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셨는지?) 요즘 책 쓰고 강의하고 그렇게 지내요."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원칙론적인 답변으로만 응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어제)
- "(현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앞으로 잘 될 거예요, 아마 경제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될 거예요."

이번 모임에는 총 50명이 초청됐는데, 모두 47명이 출석해 친이계의 결집력을 과시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포럼 관계자는 "단순한 사적 모임"이라고 일축했지만, 사실상 친이계가 다시 정치적인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선거에서 친이계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여당 지도부도 비박 진영으로 갖춰진 흐름 속에서, 이번 모임에 대한 정치적 관심 역시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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