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8월 외환보유액 3675억3000만달러…14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14-09-03 06:02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4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4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75억3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4억9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14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51억8000만달러(9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17억3000만달러(5.9%), 금은 한은이 2012년 1월 20톤(10억30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기존 보유량 84.4톤을 포함해 8월말 현재 총 104.4톤을 보유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7억9000만달러(1.3%) 규모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4억4000만달러(0.9%),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23억9000만달러(0.7%)로 나머지를 점했다.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 수준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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