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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주위에 도사리는 데이트 폭력…단호 조치만이 살 길
입력 2014-09-02 21:48 
사진=뉴스토리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뉴스토리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전했다.

최근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실제로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 상담소 관계자는 ‘한국여성의 전화로 들어오는 상담의 거의 30% 이상이 데이트 폭력이어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해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전했다.

연간 2만 명의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통계가 나왔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심지어 데이트 폭력으로 숨지는 사례도 급증했다. 최근 국회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여성만 143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데이트 폭력은 피해 여성이 한 번 용서를 하게 되면 지속될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피해자도 이해를 하게 되는 양상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명예 살인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통신망 등을 통해 나체 사진 등을 퍼뜨리는 행위, 스토킹 등 인격적인 공격도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또한 수사기관을 통해 제도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는 과정에서 쌍방 과실이다”라거나 맞을 만 해서 맞았다”는 말을 들어 더욱 상처를 받은 피해 여성들도 있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은 양쪽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결국에는 수사기관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해 제도적인 구제 장치가 보장되어야 함을 상기시켰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초 폭력에서 용서를 하면 폭력은 반복된다. 최초 폭력이 행해졌을 때 헤어지는 등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대로 결혼을 할 경우, 가정 폭력으로 이어질 확률이 다분하다”며 단호한 조치만이 반복되는 폭력을 막는 길임을 강조했다.

한편, ‘뉴스토리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뉴스의 속 얘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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