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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고향보단 알바를…新 추석 풍속도
입력 2014-09-02 21:31 
사진=뉴스토리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뉴스토리에서 확 바뀐 추석 풍경을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아르바이트, 여행, 역귀성 등 달라진 추석 연휴의 모습을 조명했다.

최근 추석 연휴동안 여행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전명숙(59) 씨는 송편 빚고 제사 지내는 것은 이미 끝났다. 30년 동안 열심히 했고, 딸도 시댁에 가기 때문에 추석에 올 사람이 없다”며 클라이밍을 즐겼다. 또 여행사는 1년 중 가장 많이 출국하는 날짜를 꼽으면 추석이다”라고 전하며 추석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많아졌음을 알렸다.

또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도 인기를 끌었다. 이지원(22) 씨는 한가위에 일을 하게 되면 다른 일보다 괜찮게 보수를 받는다. 일을 하니 자연스럽게 가족 모임도 더 안 가게 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는 높은 보수를 보장하며 평소 할 수 없는 특이한 직종들이 많아 경험 쌓기에도 알맞다는 점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학원가와 성형외과도 붐을 이뤘다. 토익학원 등 각종 학원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특강을 수강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성형외과들은 추석 시즌에 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밝혀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역귀경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 됐다. 굳이 교통난을 겪어가며 자식들이 지방으로 내려오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서울로 가는 편이 편하다고 노인들은 입을 모았다.

이처럼 점점 바뀌어가는 추석 연휴 풍경에 전문가들은 이미 고향이 서울과 수도권인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고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고향에 대한 정서적인 의무감, 조상들에 대한 예에 대한 책임 등이 옅어졌다. 추석은 글자 그대로 국경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추석 연휴의 달라진 풍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뉴스토리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뉴스의 속 얘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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