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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저조한 만루 성적 극복하며 ‘멀티 안타’
입력 2014-09-02 21:18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멀티 안타로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저조한 올 시즌 만루에서의 성적을 극복하고 적시타를 쳐내 더욱 값졌다.
이대호는 2일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4리에서 3할5리(478타수 14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직전 두 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 선두타자로 나서 공 4개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좋지 않은 감이 오래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팀이 점수를 필요로 할 때 한방을 쳐주는 4번타자였다. 이대호는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3회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등장해 상대 선발 마츠바 타카히로를 상대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할6푼7리(12타수 2안타)로 저조했던 만루에서의 타율을 극복하고 기록한 귀중한 타점이었다.
이대호의 뒤를 이어 5번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1타점 적시타로 4-3 역전 타점을 올리며 소프트뱅크는 4회에만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내 4점을 뽑아냈다.
이대호는 5회말 2사 1루서는 초구를 받아쳤으나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2구째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이대호가 활약한 소프트뱅크는 8회말 현재 4-3으로 앞서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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