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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BIFF, 79개국 314편 상영…“다양하고 신선한 작품 발굴”
입력 2014-09-02 18:34 
[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아시아영화의 작품 발굴과 다양한 한국영화의 발견을 위한 차별화를 시도, 다양한 작품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힘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8개 극장 33개관에서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134편,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등으로 총 79개국 초청작 314편이 상영된다.

부산영화제는 매년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재능과 작품을 발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또는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놀라운 작품과 작가를 대거 발굴함으로써, 여타 영화제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또한 다양한 한국영화의 발견도 이어진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부터 미국 배급을 염두에 둔 애니메이션 ‘올 모스트 히어로까지, 강풀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타이밍 등 다양한 한국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더욱 활성화됐다. 세일즈부스 참가회사가 대폭 증가했으며, 글로벌공동제작을 위한 아시아 스타캐스팅 포럼을 신규 개최한다. 또 역대 한국영화 중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한국영화 10편의 제작자가 한 자리에 모두 모여 한국영화 제작의 현실과 전망을 논하는 ‘천만제작자포럼을 개최한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좀 더 많은 아시아 각국의 작품을 발굴했다. 작품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영화는 장편영화의 세계적인 관심뿐만 아니라 한국 독립영화의 약진을 발굴하고 도울 수 있는 한해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조직의 효율성을 가지고 질 좋은 영화제를,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이 선정됐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 영화는 대만의 근대사를 이야기하는 80년대 대만 뉴웨이브의 초기 영화들과 유사하며,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제작 총괄 및 편집에 참여했다.

폐막작에는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됐다. 리포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갱스터의 월급날은 갱스터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액션영화의 전통적인 비장미를 뺀,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혼성장르영화다.

주요 초청 게스트 명단에는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정진우 감독, 배우 안성기, 문소리, 김희애, 유지태 등이 오른 가운데, 새 신부 탕웨이도 참석을 확정지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 결혼 후 첫 공식석상에 오른다.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던 레드카펫 행사는 좀 더 성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 집행위원장은 레드카펫에서 노출 문제가 곤혹스러운 문제이지만 우리가 수준이나 정도를 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정작 대우를 받아야 할 분들이나 작품이 주목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올해는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청작 중심으로 예우를 갖춰 진행할 것”이라며 또 상영관을 벗어난 지역에서의 젊은 팬들의 시선, 환호가 영화를 보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부분도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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