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HN엔터 `생계형 좀비`로 세계시장 공략…`좀비바이러스` 전세계 출시
입력 2014-09-02 17:45 

한국산 좀비게임이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일 좀비 소재 모바일게임 '좀비바이러스(Zombie Virus)'를 통해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좀비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켜 세상을 점령해 나간다는 내용의 전략전투게임이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동시 출시됐으며 현재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대만어 등 총 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는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NHN엔터 측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데다 국가 구분없이 전세계 랭킹 경쟁은 물론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 이용자들과 친구맺기와 도움받기가 가능해 글로벌 좀비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좀비바이러스는 좀비를 소재로 전략과 전투가 중심이 되지만 좀비 캐릭터 외형은 레고 캐릭터같이 캐주얼하고 귀여운 특징이 있어 기존 좀비 게임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간호사 좀비의 경우 주사기로 주변에 버프를 발동하고 프로그래머 좀비는 키보드로 공격한다. 게임 출시 기준 캐릭터 수는 120여개로 NHN엔터는 향후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게임은 각종 바이러스 외에도 DNA 개조 등을 통해 공격력과 체력, 이동속도, 감염력, 생명력 등의 능력치 강화가 가능하다. 박사가 발명한 청소기, 좀비개구리 등 아이템 조합을 통해서도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다.
또 실제 세계지도와 국가, 도시를 활용하거나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대륙별 주요 국가 98개 도시를 스테이지형 배경으로 구성하고 아시아대륙 주요 국가 62개국을 시작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유럽 36개 도시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NHN엔터 측은 "각 국가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배경음악과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건축물, 게임내 배경이 되는 소재의 텍스트 하나까지도 각 국가의 언어로 노출하는 등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좀비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 자주 등장하고 히트작도 많이 배출할만큼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소재로 세계시장 공략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좀비 캐릭터의 다양성 및 차별화 등을 꾀한 좀비바이러스와 같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좀비바이러스는 이달 내 iOS 버전을 발표한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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