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줄줄이 나온다
입력 2014-09-02 17:33  | 수정 2014-09-02 19:07
올 하반기 '미니 신도시'급인 3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배후 수요가 확실한 만큼 편의시설과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뛰어나 주변 시세를 선도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정보에 따르면 총 3002가구 규모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84㎡의 평균 시세는 10억7000만원 선으로, 768가구인 인근 대치아이파크보다 2000만원 더 높다. 이 같은 차이는 경기 지역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3806가구 규모 비산삼성래미안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4억2750만원, 955가구인 비산롯데캐슬은 3억6250만원으로 6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이 다른 단지에 비해 잘 마련돼 있어 시세를 선도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는 세종시 2-2생활권 P3구역에 대우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계룡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총 3171가구 규모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59~120㎡로 구성됐으며 이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에 달한다.

단지 내에 중학교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이 좋고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깝다.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답게 주민운동시설, 피트니스센터, 카페, 맘스클럽 등 통합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에 3149가구의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59~121㎡며 전체 중 18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인접한 역세권이고 단지 인근에 남구청이 있다. 중앙고와 연포초, 해연중 등 학군도 우수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안양시 안양7동에 4250가구 규모 안양 덕천 래미안을 분양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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