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EO 라운지] 메가스터디 손성은 대표
입력 2014-09-02 17:17 
"고등부 온라인 사업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스타 강사 영입은 물론이고 필요하면 동종 기업 인수ㆍ합병(M&A)도 고려할 것입니다."
취임 한 달째인 손성은 메가스터디 신임 대표(47ㆍ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첫 언론 인터뷰에서 주력 사업인 고등부 온라인 부문 재건을 강조했다. 각자 대표이자 친형인 손주은 대표가 불과 5개월 전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각을 검토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적극적인 행보다.
손성은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메가스터디 하락세에 대해 쉬운 수능과 EBS 연계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고등 온라인시장 규모는 지난 5~6년간 2000억원 내외로 비슷했다"며 "시장이 위축된 것이 아니고 메가스터디가 관련 시장에서 경쟁사에 점유율을 뺏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스타 강사 영입은 물론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도(연세대 전자공학과 졸업)인 손 대표는 2000년 메가스터디 설립 때부터 메가스터디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8년까지 메가스터디 사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손 대표는 성인 교육시장에 뛰어들어 메가엠디(의치학ㆍ약학ㆍ로스쿨전문)와 김영(편입)의 대표로 이들 회사를 업계 1위 반열에 올려놓았다. 손 대표는 메가엠디와 김영의 주요 주주이지만 메가스터디 지분은 1.81%로 많지 않다. 취임 직후인 지난달 초 회사 주식을 매입한 배경에 대해 그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려는 측면도 있지만, 순자산가치와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등이 보유한 2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주가 압박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봉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