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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현대엔지니어링 신용등급 상승 `AA` 진입
입력 2014-09-02 17:02 

[본 기사는 08월 29일(18: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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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AA등급 대열에 올랐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용도가 추락한 다른 건설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29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이날 일제히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 및 현대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AA급 건설사가 됐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엠코와의 합병으로 개선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다.
김태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포트폴리오는 화공플랜트와 전력플랜트에 90% 이상 집중돼 있었지만 건축 등 종합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엠코와의 합병으로 다양한 사업분야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매출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창출했던 현대엠코와 한 법인으로 다시 출발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5:5 수준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또한 사실상 무차입상태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도 이번 조정을 이끈 요소가 됐다고 전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합병법인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로 상승하는 등 시장지위가 강화됐고, 계열 공사물량에 대한 영업기반도 더해졌다"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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