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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로코와 히어로물의 유쾌한 만남
입력 2014-09-02 16:44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한국형 히어로물의 전형이 되었으면 좋겠다”

판타지 히어로물과 로맨틱 코미디가 ‘아이언맨을 통해서 조우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제작발표회에 이동욱, 신세경, 한정수가 참석했다.

‘아이언맨은 아픔 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주홍빈(이동욱 분)과,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 손세동(신세경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칼과 꽃 ‘적도의 남자 등을 통해서 영상미 높은 드라마를 완성시켰던 김용수 PD가 CG까지 가미되는 ‘아이언맨을 어떻게 완성시킬지 기대가 큰 상태다.

이에 김용수 PD는 CG작업은 우려가 크다. 칼이 어떤 모양으로 돋아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계속 했다. 칼이 몸에서 돋아난다는 설정 때문에 겁도 나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시간이 촉박해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은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으면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몸에 칼이 돋아나는 이동욱의 캐릭터와 제목만 본다면 판타지나 히어로물로 보이지만 신세경과 만나며서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로 변화한다.

김 PD는 이 드라마의 구상은 세월호 사건으로 시작됐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밝고 경쾌한 드라마를 보여주면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획됐다”며 장르로 따지면 로맨틱코미디가 맞다. 상처를 표현하는 방식이 특별하지만 결국은 로맨틱코미디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몸에서 칼이 돋아나는 캐릭터는 사회적 약자나 아픈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형 히어로물을 창조할 예정이다.

이동욱은 한국형 히어로물의 전형이 되었으면 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로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이런 독특한 판타지 드라마, 이런 캐릭터를 언제 연기해보나 싶다. 이런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아이언맨은 ‘조선총잡이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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