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 가입 문턱 대폭 낮아진다
입력 2014-09-02 16:41 

이달 중 과거 병력 때문에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有病者)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보험 가입의 문턱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암·에이즈 환자를 제외하고 모든 질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과거 암보험 가입 시 당뇨나 위염, 고지혈증, 용종, 간 기능 이상이나 간염, 간염보균자, 위·식도관련 질환, 갑상선 결절, 유방의 종양 등으로 보험 가입이 거절됐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질환이 있어도 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라이나생명은 암이나 에이즈 환자를 제외한 모든 유병자가 가입 가능한 '라이나OK 암보험'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1형 표준체형과 2형 유병자형으로 나눠 판매하며 보장내용은 동일하다. 다만, 암 발병 면책기간의 차이와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의 유무만 다르다.
앞서 지난 7월 금융당국은 나이가 많은 고령자나 특정 병력이 있는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 구성했다. 이달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고령자·유병자 대상 보험 상품 활성화 방안에는 보험료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위험률에 부가하는 안전할증률(장래 보험금 예측이 어려운 위험보장 限)을 현재 30%에서 확대하는 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험률 할증이 보험료 인상으로만 전가되지 않도록 계약기간이 끝나면 보험료를 사후정산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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